브랜드 공공주택, 가격경쟁력·희소성 둘 다 잡는다

합리적인 가격에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일석이조’ 특수로 호황
대림산업, 동부산 첫 민간참여 공공주택 ‘e편한세상 일광’ 공급

2018-05-16     이정윤 기자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최근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프리미엄으로 희소성까지 갖춘 ‘민감참여 공공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관련 사업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민간참여 공공주택은 민간 건설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도시공사 등 공공기관과 함께 택지개발지구에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는 공공기관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주택 건설·분양을 담당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 경우 수요자들은 일석이조의 특수를 누리게 된다.먼저 공공기관이 제공한 토지에서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된다 것이 장점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임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하기 때문에 브랜드 프리미엄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실제로 지난해 3월 대림산업과 LH가 공동으로 진행한 민간참여 공공주택 아파트 ‘e편한세상 미사’는 최고 49.78대1, 평균 14.35대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올해 초 GS건설이 경기도시공사와 공급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평균 28.8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한편 부산, 경기도 하남 등에서도 대형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림산업[000210]은 동부산권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아파트인 ‘e편한세상 일광’을 5월 중 분양한다. 단지는 부산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지구 B3BL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1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서는 B6, C2, C3 등 3개 블록에서 대우건설[047040], 태영건설[009410], 포스코건설, 현대건설[000720] 등이 참여하는 ‘하남 감일지구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 오는 9월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감일지구 총 면적 66만1234㎢에 공공분양을 비롯해 국민임대,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 대규모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중심상업지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GS건설과 대림산업 등도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건설은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S-9BL에 624가구를, 대림산업은 경동건설과 함께 부산 만덕5 주거환경개선지구 내 2BL에 125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택지지구의 신규지정을 사실상 중단함에 따라 공공부지의 희소성이 높아졌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브랜드 공공주택의 경우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단지를 공공분양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