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작품전 개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전북 전주시 서학동 위치)5.20.~10.8.
이수자 활동지원사업 시행으로 전승역량 강화 및 전승기반 확대

2018-05-1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주관하는 '2017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작품전'이 오는 20일부터 10월 8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부터 추천을 받은 이수자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하는 것으로, 무형문화재의 토대이자 희망인 이수자들의 작품만을 전시해 전통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전체 출품작은 총 40종목에 50점으로, 최고 기량을 가진 이수자들의 우수작만을 엄선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에 못지않은 뛰어난 작품을 직접 만나보는 기회이다. 또한, 이번 이수자 작품전에 참여한 이수자를 독려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총 6점의 작품을 선정, 국립무형유산원장상과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상을 시상할 예정이다.국립무형유산원장상에는 ‘철제금은입사용문촛대(김선정)’, ‘강화반닫이(양석중)’, ‘금은장환연화문낙죽장도(정윤숙)’가 선정됐다.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상에는 ‘수덕사 대공(김부섭)’, ‘한반도 범종(원천수)’, ‘쌍희자귀갑문발(조숙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시상식은 전시회 개최 전날인 19일 오후 3시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이수자 작품전 개막식에서 개최한다.이날 시상식과 함께 기념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작품전과 시상식 등 행사에 관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063-280-1445) 또는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02-3453-168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은 이수자 역량 강화와 활동영역 확대를 위한 이수자 활동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젊은 이수자의 사기 진작과 다음 세대로의 전승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많은 이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지원은 기존의 보유자와 보유단체 위주의 전승활동에서 이수자 단독, 합동공연 행사 지원을 통해 이수자만의 전승활동 영역 확대와 전승역량을 강화 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를 위해 예능종목 이수자 개인과 보유단체(이수자 및 전수생 대상)를 대상으로 총 53건(개인 31건, 단체 22건)의 사업신청을 받아 이 가운데 선정된 37건(개인 21건, 단체 16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이수자 개인 또는 단체에는 각각 500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활동비가 지급되며 올해 하반기까지 이수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꾸미는 37회의 다양한 공연을 통해 이들의 차별화된 역량을 확인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우리 전통예술이 가진 깊이와 가능성을 경험해 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가 지속해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