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로 1800선 안착...1802.58(18.22P↑)
2011-09-1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가 드디어 1800선에 무사히 안착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8.22P오른 1802.58로 마감했다. 예상외의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 성공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우려감이 약화되면서 외국인의 적극 매수가 장을 끌어올렸다.
이 날 외국인은 5458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됐음을 보여줬다. 기관도 투신권의 매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연기금과 증권사의 매수덕에 571억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역시 5378억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 등의 탓으로 5485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우위를 나타냈으며 특히 1800저항선을 뚫은 증시의 영향으로 증권업종(3.15%)이 크게 올랐다. 은행업종(3.67%)역시 올랐으나 보험업종(-0.92%)은 금리동결과 태풍 곤파스의 영향 탓으로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역시 상승세를 탔으며 특히 전기차 영향으로 SK에너지(5.75%)가 급등했고 한전(3.97%) 역시 성공적으로 해외채 발행에 성공한데 따라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 경영진 리스크 탓에 주가가 하락했던 신한지주(3.14%)도 저가매수세 유입에 상승했다.
하나대투 유홍원 수석연구원은 “증시가 1800선에 무사히 안착을 했지만 아직 대외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가 잔존하고 있으므로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추가상승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