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러시아 국제관광박람회 참가···평창동계올림픽 홍보

2018-05-17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19일부터 21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국제관광박람회인 PITE(태평양국제관광박람회, Pacific International Tourism Expo)에 참가해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한국 관광을 홍보한다고 17일 밝혔다.PITE 박람회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난해 한국을 비롯, 9개국 177개 기관이 참가한다. 올해는 관광공사와 강원도, 제주도, 부천시 등 지자체 및 항공사 6개 기관이 참가해 한국관광 홍보관을 공동 운영한다.특히 공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강원도와 공동으로 평창 올림픽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는 자연경관 및 레저스포츠 등을 연계한 상품을 소개하고, 부천시는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관광 상품을 현지인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러시아 해외의료관광객 수는 36만 명으로 이 중 2만 5000명이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한했다.
공사는 박람회 행사와는 별도로 22일 극동지역 러시아 여행업자 50여 명을 초청, 한국관광설명회를 갖고, 지역 관광상품 마케팅, 의료관광 판촉활동, 평창동계올림픽 연계 방한관광 상품등을 홍보한다. 또 영향력이 높은 러시아 1TV와 시사주간지 ‘깐꾸렌트(Konkurrent)’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한국 관광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이달 초 블라디보스톡-양양을 오가는 주 1회 전세기 항공노선 취항에 이어 오는 7월 블라디보스톡-인천간 정기 항공노선이 매일 1회 취항할 예정으로 양국 간 교통편이 확충된다. 9월에는 블라디보스톡-속초를 잇는 페리 노선이 개설될 예정이어서 연해주를 통한 러시아인들의 방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김정아 관광공사 구미주팀장은 “러시아는 연해주를 통해 방한할 경우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데다 무비자 협정으로 인적 교류가 활발해 지난해 러시아 방한 관광객 23만 명 중 절반 가량인 12만 명이 연해주를 거쳐 한국을 찾았다”며 “방한시장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스키와 아이스하키 등 겨울 스포츠에 관심이 높은 러시아인들이 더 많이 한국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해 방한 러시아 관광객은 23만 3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으며, 올해 4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8만 6000명이 방한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