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회 매진기록, 다시보는 소리극 '서편제'
2017-05-1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유명 소설가 이청준의 원작 소설<서편제>가 서정미가 돋보이는 권호성 연출가에 의해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우수초청 시리즈 창작소리극<서편제>로 재탄생해 6월 무대에 오른다.서울남산국악당은 2017년을 맞이하면서 창작 공연 콘텐츠 제작 단체를 후원해 우수한 기획공연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우수초청시리즈> 프로그램을 마련한바 있다. 소리극 <서편제>는 지난 4월25일~27일 돈화문국악당에서의 초연이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남산국악당은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6월 2일 부터 6월 3일 까지 총 3회 재공연을 한다.공연은 국악계 스타 소리꾼 안이호, 이봉근, 황애리, 김나니, 조엘라 등이 함께 모여 <서편제> 초연 공연을 이끌어 나갔던 기존 배우들이 다시 한 번 초연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연출가 권호성의 창작소리극 <서편제>는 한국의 전통소리와 문학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공연으로 드라마틱한 연출이 돋보인다. 이청준의 단편소설 <서편제>는 오랜 시간동안 영화와 뮤지컬로 재탄생되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공연은 <서편제>를 극작가 진남수가 연극으로 각색하고 서정미가 돋보이는 연출가 권호성이 함께 창작소리극으로 기획했다.특히, 창작소리극 <서편제>는 시공간 변화에도 관객의 이야기와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판소리 마당과 판의 개념을 접목한 전통연희 방식을 통해 관객과 소통을 유도하고 작품의 재미를 높였다. 지난 4월 공연 초연에서는 극중 유봉이 선보이는 흥보가와 적벽가, 송화가 부르는 심청가는 극중 이야기와 함께 수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여인역의 조엘라는 다양한 판소리들을 선보이며 재치 넘치는 역할로 관객들의 몰입을 높여 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