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없는 뮤지컬, 그러나 짜릿한 공연 <컨택트>

2018-05-1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노래를 부르지 않는 낯설지만 신선한 뮤지컬, 댄스시어터 <컨택트>가 오는 6월 8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2010년 초연 이후 7년만에 돌아온 <컨택트>는 21인의 캐스트, 작품을 대표하는 노란색 드레스 의상, 극의 흐름과 상황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음악 등 작품을 구성하는 모든 것이 관람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작품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한 라이선스 작품의 역수출을 꾀하고 브로드웨이에서 다양한 프로덕션을 시도하는 등 기존 국내 뮤지컬 시장을 뛰어넘는 방향을 제시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온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신춘수 대표는 “국내 공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객들의 관람 수준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관객들에게 <컨택트>는 더 없이 신선하고 특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2010년 초연 당시 한국 공연의 연출과 안무를 맡았던 토메 코즌이 이번 공연에도 함께하며 다시 한 번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컨택트>는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는 만큼 다양한 프로덕션이 존재하는데 토메 연출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진 프로덕션 중 한국 <컨택트> 프로덕션을 좋아한다”며 “또한 2010년에 함께 공연한 초연 캐스트들과 다시 한 번 작업할 수 있어 기쁘다”는 말을 전하며 약 7년만에 재구성된 프로덕션과 함께 하는 캐스트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컨택트>는 Bize(비제)의 오페라 음악부터 Beach boys(비치 보이스)에 이르는 익숙한 음악과 각 에피소드가 지닌 반전 스토리로 유명하다. 작품의 극작을 맡은 존 와이드만은 “수잔이 선택한 노래들은 재고의 여지가 없었다. 한 번 선택한 노래를 교체한 일은 없었다”고 일축하며 “그녀는 최적의 노래를 선택할 줄 아는 훌륭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는 극찬을 보냈다. 또한 반전을 지닌 내러티브에 대해서는 “좋은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반전은 반드시 필요하며, 늘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관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답했다. 이에 수잔은 “관객들은 무대 위의 모든 캐릭터와 관련되어 있으며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하게 된다. 우리의 삶 역시 에피소드의 반전처럼 다양한 변화가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는 대답을 덧붙였다.고전 무용, 발레, 자이브 등 시각적 쾌락에 충만한 안무와 판타지적 요소 그리고 독특한 반전으로 마무리 되는 댄스시어터 <컨택트>는 오는 6월 8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단 10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짜릿한 소통의 순간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담아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보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관객들의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시킬 것이다. <자료제공 : 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