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회장, 계열사 현장경영…4차 산업혁명 대응 점검
울산 동제련, 부산 산전·메탈 공장 방문…주력·신사업 현황 살펴
2018-05-17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주요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 LS산전[010120], LS메탈의 제조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 점검과 함께 직원들을 격려하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 현황도 함께 살펴봤다.1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15~16일 이틀 간 이광우 ㈜LS 부회장과 울산 LS-니꼬동제련, 부산 LS산전·LS메탈을 방문해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요 시설을 직접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을 실시했다.이번 방문은 최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평소 “제조업의 근간은 현장에 있고, 제품의 품질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 강조해 온 구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경기 활성화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또한 그룹 설립 이후 주력·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이어 온 ‘회장과의 만남’ 활동의 일환이다.구 회장은 LS-니꼬동제련 방문을 통해 반도체용 황산(PSA)공장, 제·전련공장, 귀금속공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도석구 사장, 김영훈 제련소장(전무) 등으로부터 생산 시설 조업 안정화 및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또한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고 IT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계획에 대해 보고 받고, 저녁에는 합작사 공동 대표인 요시미 부회장 등과 만나 양사 간 굳건한 파트너십을 확인했다.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원료∙생산∙영업 등 각 기능 별로 LS-니꼬동제련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공정을 갖고 있다”며 “제조 공정에 센서 등을 부착해 활용하는 등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동제련이 그룹의 디지털화의 모델 케이스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튿날에는 부산 화전산업단지 내 LS산전 부산사업장을 방문, 변전소에 설치되는 초고압변압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장을 둘러본 후 인근에 위치한 LS메탈 스테인레스 강관(STS) 생산 현장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전무), 신동혁 송변전사업부장(이사) 등으로부터 사업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구 회장은 “LS산전이 초고압 전력기기 분야에서는 비록 후발주자로서 아직은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부산사업장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그룹의 캐시카우로 성장시켜 줄 것이라 믿고 꼭 그렇게 해달라”고 주문했다.한편 구 회장은 이달 말 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구상과 벤치마킹 등을 위해 일본의 협력사를, 하반기에는 LS전선 등을 방문해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