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靑 외교안보 라인 빨리 갖춰지길 바래”

朴 정부 빈약한 국정 인수인계 대해선 “잘못된 것”

2018-05-17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청와대 인선과 관련 “내각은 절차가 필요하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은 빨리 갖춰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공백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청와대의 중요직책인 외교안보 라인에 대해 인선을 늦추고 있다.신임 안보실장 인선이 미뤄지면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인 김 안보실장과의 어색한 동거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4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시에는 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나서 수습을 했다.일각에서는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외교안보 라인의 인사가 더욱 늦어질 경우 연이은 북한 도발에 대한 정부 대응에 미흡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 달로 다가온 한미 정상외교에서도 외교안보 라인이 공석일 경우 차질을 빚을 수 있다.한편 박근혜 정부가 빈약한 국정자료로 제대로 인수인계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떠한 기록이든 남겨야 하는 것이고 그래야 역사의 공백이 없는 것”이라며 “우리가 다른 나라에 대해 역사 왜곡을 비판할 수 있으려면 우리 스스로가 역사를 정직하게 남겨놓아야 한다. 우리는 그러지 못하면서 다른 나라가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