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재벌 저격수' 김상조 지명
2018-05-17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장관급 인사 중 첫째로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김 교수를 지명했다”면서 “위기의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급히 공정한 시장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조현옥 수석은 “김 교수는 경제력 집중완화 등 경제 개혁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중소기업 관계 정립 등 경제 개혁 방향을 정립할 적임자”라면서 “이번 인선은 불공정한 시장체제로는 경제위기 돌파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과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선 캠프에서는 재벌 개혁과 관련한 정책과 공약을 입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또 국가보훈처장에 여성인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 피우진 처장은 특히 2006년 유방암 수술 후 부당한 전역조치에 맞서 싸워 다시 군에 복귀함으로써 온 여성들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감동을 준 인물이다.조 수석은 “피 처장은 육군 예비역 중령으로 1979년 소위로 임관, 특전사 중대장,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 조종사 등 남성 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스스로 힘으로 유리 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