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제7회 의병의 날' 행사 막바지 준비
2018-05-18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호국 보훈의 달인 6월 첫날 열리는 제7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 개최도시인 당진시가 막바지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18일 오후 2시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소난지도 의병항쟁 추모광장 현지에서 심병섭 부시장 주재로 보고회를 갖고 부서별 행사 준비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행사장 현지에서 열린 이번 보고회는 육지가 아닌 섬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질서 있고 엄숙한 행사로 치른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던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도 행사 세부 진행계획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참여자 이동 및 안전사고 예방 대책과 구급 및 의료진 배치 계획, 비상연락 체계 등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또한 행사장 주변에 대한 환경정비와 해안진입로 확보 추진상황을 비롯해 이동화장실 설치여부를 점검하는 등 참여자들의 편의대책에 대해서도 현지 확인이 이뤄졌다.시 관계자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국가기념행사인 의병의 날은 이름 없이 산화한 의병들의 거룩한 뜻을 되새기는 자리”라며 “행사를 잘 치러 의병들의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의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7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당진시 석문면 소난지도는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해 거병한 의병들이 일본군의 초토화 작전에 밀려 주둔하면서 의병항쟁의 주요 거점역할을 했던 곳으로, 1908년 3월 15일 일본군의 대대적인 기습공격으로 당시 이곳에 주둔해 있던 100여 명에 이르는 의병들이 의롭게 전사했다.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8년 이곳 소난지도에는 의병행쟁 추모탑이 건립됐으며, 이듬해 9월 22일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등록됐다.오는 6월 1일 오전 10시 추모탑이 있는 기념광장에서 열리는 올해 의병의 날 기념행사는 식전행사와 의식행사, 식후행사 및 문예행사,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며 앞서 이달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당진시청 대강당에서는 의병의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당진시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당진지역 항일독립운동과 사적지’라는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