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70대 할머니 성폭행 40대…
2008-01-29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병든 몸 안마도 해주고 말동무 돼주던 자식같은 사람이...” 병원에서 알게 돼 친모처럼 가깝게 지내던 70대 할머니를 성폭행한 40대 이혼남이 쇠고랑을 찼다. H할머니(76)가 C씨(46)를 만난 것은 지난해 12월 초 고양시의 모병원. 파킨슨씨병으로 입원해 있던 할머니는 당시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병원을 드나들던 C씨가 자신의 병실에 종종 들러 어깨를 주물러 주는 등 말동무를 해주면서 호감을 가졌다. 퇴원 후에도 할머니는 C씨의 정성이 고마워 집으로 초대해 식사도 같이 하며 자식처럼 가깝게 지내왔다는 것이다. C씨가 야수로 돌변한 것은 지난해 12월 18일. 이날 술을 마신 C씨는 할머니 집을 찾았고 평소처럼 안마와 목욕을 시켜주다 갑자기 “창피하니 이러지 마라”고 나무라는 할머니를 상대로 성폭행을 한 혐의다. 경찰은 할머니의 연락을 받은 가족의 신고로 할머니 집에 나타난 C씨를 붙잡아 성폭행 사실을 자백받고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