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文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서 與野 공통공약 추진”
“검경 수사권 분리·중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인하 등 與野 접점 찾을 것”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와 관련 “5개 정당이 청와대 오찬에서 동의한 여야정 협의체에서 각 당 공통 공약을 추진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 실무협의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치는 필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는 여소야대”라며 “안보, 경제, 민생 등을 정파를 초월해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의 오찬회동에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가동해 여야 공통 공약들을 여야와 정부가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오찬 회동) 그날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당 공통 대선공약에 대한 진행 동의가 있었다”라며 “협치를 해야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웠는데 (문 대통령이 먼저 제안해 줘서) 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고 소회했다.
우 원내대표는 각 당의 공통공약인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조정과 중소상공인에 카드 수수료를 인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강화하는 등의 공통공약에 접점을 찾아 민생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인하에 대해선 여야가 큰 차이가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여야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분리에 대해서도 경찰의 이행 문제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돼 있는 부분이 꽤 있다”며 “할 수 있는 부분은 (논의해 입법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하도급 업체의 갑질 문제와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여야 이견이 없는 공약들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고 우 원내대표는 강조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야당 지도부와의 정례회동과 관련해서도 “정례회동은 정말 의제(제한) 없이 모든 얘기를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어느 정도 주기로, 어떤 날 (회동을) 할지, 야당 권내대표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자신을 ‘상머슴’이라고 불러달라며 여야 논의과정에서 협치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야 협치와 관련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하겠다.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