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기자의 삶도 참으로 고달픈 인생”
2008-01-29 최봉석 기자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MBPlaza)에 기자들을 위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이 전 시장은 지난 28일 ‘하루를 마치며’란 글에서 “엊그제 전주를 다녀오는 길에 취재 차 함께 온 기자가 코피를 쏟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저야 워낙 젊을 때부터 해외를 내 집 드나들었던 터라 새삼스러울게 없지만, 한창 나이라고 해도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이 전 시장은 이어 “기자의 삶도 참으로 고달픈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이나 뉴스를 찾아 취재원을 따라 누비는 기자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정치인으로서 매일 아침 보도되는 뉴스에 때로는 속이 상하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기 때문에 오늘도 저를 지치지 않게 하고 있다”고 기록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일부 언론사의 경우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휴가도 미리 다녀오고 있다고 한다”면서 “지금은 많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이 결실을 얻을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