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企 육성사업 16조6000억원…중앙부처 예산 절반

0.7% 예산 증가, 융자 예산은 8조5000억원

2017-05-22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올해 중앙부처·지자체 중소기업 육성사업 예산은 1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비해 1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22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중앙부처·지자체 중소기업 육성사업 현황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육성사업은 16조6000억원(융자 8조5000억원)으로 18개 중앙부처 288개 사업, 14조4000억원(융자 7조3000억원), 17개 지자체 1059개 사업, 2조3000억원(융자 1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올해는 중앙부처가 전체예산 86.2%를 차지했다. 중앙부처는 중기청 72개 사업, 7조5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다. 산업부 75개 사업, 2조2000억원(15.2%), 고용부 18개 사업, 1조7000억원(11.5%) 순이다.반면 지자체는 사업수는 많지만 사업별 지원예산은 소액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116개 사업, 6439억원(28.2%), 서울 61개 사업, 4,520억원(19.8%), 대구 102개 사업, 1523억원(6.7%) 순으로 집계됐다.기능별로는 금융 분야가 146개 사업, 9조4000억원(56.6%), 기술 295개 사업, 2조9000억원(17.3%), 인력 84개 사업, 1조5000억원(9.1%) 순으로 예산비중이 나뉘었다. 특히 금융분야 예산 중 융자예산이 8조5000억원으로 중소기업 육성사업 예산 절반 이상(51.2%)이 융자예산으로 나타났다.최근 3년간 주요기능별 예산 추이를 살펴보면,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인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자 발굴·육성 및 창업기업 지원 예산이 증가했다.또 중앙부처 예비창업자 교육․사업화 지원 및 창업기업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극복·도약 지원, 재창업 지원 예산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지자체는 창업허브 조성·운영, 창업지원 관련센터 등 신규사업이 증가했다. 인력부문 고용창출 및 유지 등 직접적인 고용지원 예산도 상향됐다. 하지만 현장훈련 및 연수사업 예산은 소폭 감소했다.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수출마케팅 및 인프라 구축 등 수출지원 예산은 증가하였으나 국내 판로 지원예산은 감소했다.이형철 중소기업청 정책분석과장은 “중소기업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SIMS)을 활용해 사업정보 및 지원이력 등을 통합·관리하고 성과분석 등 중소기업 육성사업 성과제고를 위해 각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