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단체, 라응찬 회장 고발…“왜?”
영포라인 비호받았다는 라 회장, 4연임 결정 당시 정권내 거부감…여권 권력투쟁 연장?
2011-09-13 김경탁 기자
이들은 고발장에서 “라 회장의 50억원 차명 계좌 송금에 대해 그 용도와 출처, 사용 목적 및 금융거래 실명 거래법 위반 의혹에 대해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한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신한금융 측은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를 기다린다고 하지만 국민들은 해당 돈의 출처와 용도 등이 철저하게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라 회장은 개인 상여금이며 개인투자 목적의 송금이라고 해명하나 여러 개의 차명 계좌를 이용한 이유와 그 흐름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라 회장은 2007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50억원을 건넸고, 이 돈이 라 회장 개인 계좌가 아니라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에서 인출돼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 검찰은 법적 처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우선 자체 조사에 들어간 상태이다.
라 회장은 지난해 박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경남 김해 가야CC 지분을 인수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박 회장에게 50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았으며, 이에 대해 개인적인 투자금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으나 사용계좌가 차명계좌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