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해저 침매터널 최종 연결로 '완성'...12월 개통예정
2011-09-14 유승언 기자
[매일일보] 부산시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간 연결도로의 최대 난공사 구간이었던 해저 침매터널이 최종 연결되면서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모두 연결됐다.부산시는 13일 오후 3시 거가대교 2주탑 위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시공사인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18번째 침매함체 연결 기념식을 가졌다.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은 "그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모든 시련을 견디고 미래지향적이고 세계적인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연결도로 마지막 공사인 침매터널 공사를 완공하는 자리에 양 시도의 여러 귀빈들을 모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또 "거가대교는 남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구조물이며, 공사기간 태풍 등 사고 없이 마무리된 행운의 도로로 이번 공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고,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덕분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허남식 부산시장은 "김두관 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을 모시고 이렇게 바다위에서 축사를 하게 돼 무한한 감동을 느낀다"며, "이처럼 훌륭한 거가대교 공사가 사고 없이 마무리 된 데에 시공사 관계자 등에 감사한다"고 말했다.또 "경남과 부산을 연결하는 도로는 양 시도의 상징적 도로로 의미가 깊고, 이제 부산과 경남 거제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남해안 관광의 상징적 구조물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두관 경남지사는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거가 연결도로 완공을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공사관계자와 함께 축하하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거가대교 및 침매터널 등 연결도로가 상생과 번영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절반은 터널로 절반은 교량으로 연결된 세계에 유래가 없는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이 도로가 부산과 경남을 연결하는 도로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12월 준공까지 잘 마무리해 주기를 시공사 여러분께 당부 한다"고 말했다.이어 양 시도지사를 비롯한 참석귀빈들은 화합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로 부산쪽 주탑과 경남쪽 주탑을 연결하는 의미의 부산의 파란색 물과 경남의 주황색물이 가운데서 만나는 장면과 완공을 축하하는 축포가 하늘을 수놓는 장면을 연출했다.또 양측 시도 관계자와 시공사, 행사 참가자들은 마지막 18번째 침매터널 공사구간 접합부로 이동해 터널 연결식과 함께 허 시장과 김 지사 대우 서 사장, 거제시 윤영 국회의원 등 이 대표로 침매터널 완공을 기념하는 핸드 프린팅 행사를 가졌다.침매함체는 개당 길이 180m, 높이 9.97m, 너비 26.5m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통영 안정제작장에서 만든 후 바다 밑으로 가라앉혀 연결해 해저터널을 만드는데 전체 18개 함체 중 이미 17개가 연결됐으며 이날 마지막 함체가 연결된 것이다. 이번에 연결된 해저 침매터널은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 8.2㎞ 가운데 3.7㎞ 구간으로 외해에 건설된 경우는 세계 처음으로 이날 마지막 함체 연결로 거가대교는 해저는 물론 사장교 구간인 해상구간까지 사실상 완전히 이어져 개통을 앞두고 있다.이로써 부산-거제간 통행시간이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거리는 140㎞에서 60㎞로 단축,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물류비용 절감과 남해고속도로 등 교통 혼잡 해소와 운영기간 주민세 1조3000여억 원을 징수해 지방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 공사는 현재 9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도로포장과 휴게소 등 부대시설 설치를 11월까지 마무리하고 12월 개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