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中·유럽 경기회복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다우, 0.78%↑

2011-09-1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들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의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1.36포인트(0.78%) 상승한 1만544.13, 나스닥 지수는 43.23포인트(1.93%) 오른 2285.7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1121.90으로 12.35포인트(1.11%)  상승했다.

이날은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예상치인 13% 및 전월의 13.4%를 소폭 웃돌았다. 

중국의 지난 8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8.4% 늘어나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EC는 이날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0.9%에서 1.7%로 2배 가까이 상향 조종했고 유럽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무시켰다.

업종별로는 JP모건 3.42%, 씨티그룹 2.05%, 웰스파고가 2.91% 등으로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올해 반도체 장비업체 매출이 전년의 2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반도체 업종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3.27%, 세계 2대 반도체 제조업체 AMD가 6.37%, 미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31% 각각 급등했다.

휴렛패커드(HP)의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아크사이트 인수 소식에 아크사이트는 25.10%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