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사우디 감산 연장 합의 등…WTI 50.73달러

브렌트유 53.87달러·두바이유 52.79달러

2018-05-23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40달러 상승한 배럴 당 50.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26달러 오른 배럴 당 53.87달러를 보였다.두바이현물유가 역시 전일과 비교해 0.83달러 상승한 배럴 당 52.79달러를 기록했다.이라크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 합의는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자바 알리 알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바그다드를 방문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회동을 가진 후 “9개월의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고 말했다.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바그다드를 방문한 것은 30년만에 처음이다. 양국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감산 연장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미국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96.99를 기록했다.다만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 및 시추기 수 증가 전망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셰일오일 생산량이 5월 대비 약 12만2000배럴 증가한 54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 5월 이후 최고 수치다.시몬스 에너지사의 분석가 파이퍼 제프리는 “미국 원유 및 가스 시추기 수가 2017년 862기, 2018년 1067기로, 2019년 1184기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