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前 청와대 비서실장 뇌물혐의 기소
2007-01-30 최봉석 기자
김흥주(58ㆍ구속 기소)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29일 한광옥(65)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한 전 실장은 2001년 3월부터 2002년 4월까지 B모 전 의원을 통해 김흥주씨에게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마포구 도화동 사무실을 마련하도록 하고 임대료와 집기 비용 등 1억700만원을 대납하게 하는 대가로 공무원 인사청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김흥주씨로부터 한 전 실장의 관련 혐의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으며 한 전 실장은 지난 11일 피의자로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한광옥 전 비서실장의 불구속 기소로 ‘김흥주 로비사건’ 대한 검찰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