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신권 매물로 나흘만에 하락...1815.25(3.61P↓)

2011-09-1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18.86)보다 3.61포인트(0.20%) 낮은 1815.2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5.92포인트 상승한 채 출발했다.  이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장 초반 1827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물이 쏟아져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벌이자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진 탓으로 보인다. 투신권 매물과 함께 프로그램 차익매물도 나와 결국 코스피가 1815까지 밀려났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413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특히 투신권이 36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투신권은 8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벌였다. 프로그램도 6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3884억원, 개인은 7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섬유의복(1.65%), 전기전자(1.39%), 서비스(1.18%), 의약품(1.16%)이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은행업종은 2.25% 올랐다.

철강주는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 상승 전망 덕에 상승했다. 미주제강이 상한가를 쳤다. NI스틸(3.98%), 제일제강(3.72%), 배명금속(3.35%), 문배철강(3.14%)이 3% 이상 올랐다.

은행주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은행규제 개혁안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동반 상승했다. 외환은행(4.23%), 부산은행(2.75%)이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포스코(1.36%), 현대차(1.29%), 현대모비스(0.21%), 현대중공업(1.00%), 신한지주(1.25%), KB금융(1.21%), 한국전력(0.83%)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30%), LG화학(1.72%), 삼성생명(0.46%)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83.49)보다 1.70포인트(0.35%) 낮은 481.79포인트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