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방심하면 취업기회 놓친다

연휴기간 대기업 서류마감 줄이어… 꼼꼼한 체크 필수

2010-09-14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최대 9일간의 장기연휴를 누릴 수 있는 추석이 다가왔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만큼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구직자라면 방심은 금물이다.

추석기간 동안 서류 접수를 마감하는 기업들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취업사이트인 에듀스는 “긴 추석기간 이지만 서류전형을 마감하는 대기업이 꽤 많기 때문에 취업 준비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15일은 포스코와 포스코ICT, 포스코컴텍(신입·경력), 포스코파워, 현대건설그룹, LG엔시스(신입·경력) 등이 서류전형 마감을 진행한다.

16일에는 LG디스플레이가 서류전형을 마감하며 17일은 효성그룹, LG화학, NHN, 삼성테스코, 산업은행 등의 서류전형이 끝난다.

본격적으로 골든 홀리데이가 시작되는 주말에는 SK그룹과 STX그룹이 각각 채용을 나눠서 받는다.

18일에는 SK그룹 내 11개 계열사와 STX메탈, STX엔진,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등이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19일은 SK커뮤니케이션즈, ㈜STX, STX건설, STX에너지, STX팬오션 등에서 마지막 서류접수를 받으며 이 날 현대중공업그룹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기업은행(신입·경력)의 채용공고도 마감된다.

20일에는 GS칼텍스, S-Oil, 신한은행이 23일에는 우리은행이 24일에는 GS리테일, 대우증권 등이 각각 서류전형을 마감하고 휴일 마지막 날인 26일은 LG유플러스와 하이닉스반도체(신입·인턴), 금호석유화학등이 서류를 마감한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7일에는 현대자동차와 KT, GS건설의 공채가 마감되며 28일에는 LG CNS, 기아자동차, 한화그룹 등이 공채를 마감한다.

이와 같은 추석기간 대기업 공채 소식에 한 취업준비생인 권 모 군(24·남)은 “모처럼 만의 긴 추석이지만 마음 놓고 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추석기간 내내 기업에 서류를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막막하지만 성의 있게 작성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박경식 에듀스 본부장은 “긴 연휴기간에는 취업열정이 식기 쉬워 자칫하면 마감일을 놓치기 쉽다”며 “기업공채의 시작일과 마감일을 미리 체크한다면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