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 상자 7만원… 과일 선물세트 전년대비 30% 올라

2011-09-14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올 추석 과일 가격이 그야말로 금값이다. 사과와 배의 비용이 전년과 비교해 각각 35%, 24%씩 올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13일을 기준으로 9개들이 배 한 상자의 가격이 5만5900원이라고 14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4%나 급등한 가격으로 지난해 4만4900원과 비교해 1만원 오른 셈이다.사과는 배보다 더 가격이 올라 18개 들어 있는 사과 한 상자는 작년보다 35%나 비싼 7만3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작년 5만4900원에서 무려 1만9000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대체 상품으로 곶감과 견과 등의 매출이 늘고 있다. 추석 10일 전을 기준으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곶감과 견과 등 건과류 선물세트의 매출이 6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삼과 더덕, 건버섯 등 농산물 선물세트는 48%, 굴비·김·멸치 등 수산물 선물세트가 44.8%씩 판매율이 신장했으며 정육은 15.2%, 과일은 27.8%씩 매출이 늘어났다. 이외에도 병통조림과 식용유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매출도 39.3%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 초 냉해 피해와 이상고온으로 사과와 배 등 국내산 과일 선물세트 가격이 30%이상 상승함에 따라 비교적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수입과일 판매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