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百 온라인몰, 한 달간 매출 3배 ‘껑충’
2011-09-14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온라인 쇼핑몰 ‘패션 에비뉴’의 매출이 한 달 만에 3배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부산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이름을 '패션 에비뉴'로 바꾸고 당초 54개 브랜드를 280여개로 대폭 확대한 이후 지난달 5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 달간 매출이 18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매출인 6억 원보다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지난달 10일 패션 에비뉴에 정식 입점한 나이키 스포츠 매장은 3주 만에 4200만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고 '코데즈 컴바인' 이너웨어 매장도 한 달간 4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이외에도 7월 말에 오픈한 '쌤소나이트' 매장은 지난 한 달간 5000만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으며 '에고이스트' 매장도 8월 한 달간 4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쌤소나이트 이지영 샵매니저는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가동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든 지난달에는 휴대전화 외 장재,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여행가방이 온오프라인 모두 2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이처럼 매출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롯데 부산본점 측은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동일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 '패션 에비뉴'로 리뉴얼 오픈 이후 혜택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인터넷쇼핑에 익숙한 젊은 층과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부의 소비 기호와도 잘 맞아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 된다”고 전했다.더불어 최근 연일 계속된 폭염과 태풍 등 변덕스러운 날씨도 매출신장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락가락하는 날씨로 직접 백화점 매장을 가지 못하는 고객들이 인터넷 쇼핑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이완신 부산본점장은 “철저한 고객 분석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온오프라인을 통한 마케팅을 강화하자 매출이 급상승, 참여하려는 브랜드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패션 에비뉴는 올 추석에 맞춰 롯데 부산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육과 건강·한과 세트 등 500여 품목의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