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 살인사건-부산도끼사건, 그들은 왜 평범한 가정을 노렸나
2011-09-15 유승언 기자
[매일일보] 지난 14일 신정동 묻지마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이 있었다.범인은 이날 현장검증에서 빨간색 모자를 눌러쓴 채 “죽어서도 참회하겠다”고 밝혔으나, 살인 과정을 재연할 때는 태연자약한 모습을 보여 인근 주민들을 경악케했다.이번 신정동 살인 사건은 행복했던 일가족을 한순간에 무참히 짓밟은 사건이라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이 가족은 아무 죄도 없이, 단지 ‘행복하게 웃었다’는 이유로 범인의 흉기에 가장을 잃고, 행복을 빼앗겨야 했다.이보다 앞서 일어난 ‘부산도끼사건’역시 한 가정의 평화와 화목을 무참히 부숴버린 사건이다.지난 7월 30일 부산 지역에서 한 40대 남성이 동거녀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어느 가정집을 찾았다가 이 집의 막내딸인 여중생을 성폭행하려다 이를 말리는 가족까지 단조망치로 잔혹하게 폭행했다.이 과정에서 가장인 A씨는 범인이 휘두른 단조망치에 얼굴을 여러 번 얻어맞아 코가 떨어져 나가는 중상을 입어야했다.범인은 평소에도 인근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 가족은 당시 혹시 모를 보복이 있을까 두려워하며 불안에 떠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최근 이런 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큰 충격에 빠진채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누리꾼들은 “사형제도를 폐지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감옥에서 밥 먹여주고 재워주기도 아까운 범인들이다” “한 순간에 행복한 가정을 파탄 낸 범인들을 반드시 극형으로 처벌해야 한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