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로 상승 마감...1823.88(8.63P↑)

2011-09-1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로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63P오른 1823.8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와 기업재고가 예상치보다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장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이후 투신권의 펀드 환매 매물로 인해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장 막판 오름세로 마무리했다.

이 날 외국인은 4278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4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장중 한때 베이시스가 2% 가까이 벌어지면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와 지수를 끌어올렸다.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프로그램은 5468억 순매수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수 상승으로 인한 펀드 환매는 줄을 이어 투신권에서 1915억 매물을 쏟아낸 것을 비롯해 기관은 2094억 순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역시 차익실현 매물을 장에 던짐으로써 1761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중국 내수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기계(3.14%) 철강(0.62%) 등과 같은 관련 업종들에서 상승폭이 컸다. 기계업종 같은 경우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장중 나타남으로 인해 기술적 상승도 동반으로 이뤄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에서는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IT업종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삼성SDI(-6.08%)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지분축소 우려로 급락 나흘째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5.40%)는 중국 내수시장 확대 기대로 급등해 대조를 이뤘다.

미래에셋 이재훈 리서치기획팀장은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의 관심을 이머징마켓으로 쏠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날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 42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및 393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