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열우당은 국가기밀 유출당? 논평
현직 여당 의원 보좌관 A씨가 다목적 실용 위성 아리랑 3호 사업과 관련된 국가기밀을 외국 기업에 유출시킨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집권여당 보좌관이 국가기밀을 유출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영규 수석대변인은 31일 오후 1시30분 논평을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다목적 실용위성의 정보를 외국기업에 빼돌린 것은 국가기밀을 유출한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영규 대변인은 “국회 내 한미FTA 협상문건 유출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기밀 유출 사건이 터진 것은 국가안전망에 총체적인 구멍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하며, 기밀을 빼돌린 대가로 받았을 금품의 규모, 소속 국회의원의 연루 여부 등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또 “열린우리당도 국가기밀 유출당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즉각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착수, 국민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A씨와 이 정보를 건네받은 외국 기업 로비스트 B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상반기 아리랑 3호 사업과 관련한 입찰 정보 등이 담긴 문건을 수차례 외국 기업의 로비스트 신분인 한국계 외국인 B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문광위에 소속된 보좌관 A씨는 친분이 있던 국회 과학기술정보위원회 인사를 통해 정보를 빼내려고 시도했으며 이후 본인이 직접 관련 기밀을 빼낸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