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의원, “SSM 인근 상인 매출 반 토막”
2010-09-16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울산 북구)이 “최근 4년간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하고 인근 상인들의 매출은 약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조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통계를 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GS슈퍼, 롯데슈퍼 등 SSM의 총 매출액은 2006년 1조1792억9700만 원에서 2009년 2조5426억4600만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006년 194억5400만 원에서 587억7200만 원으로 약 3배 불어났다”며 “반면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3144개 SSM 인근 점포를 조사, 각 지자체에 제출한 실태조사 결과는 SSM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2009년 이후 SSM 진출 지역 인근 상인들의 매출액과 고객 수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국 평균 매출 감소율은 48%, 고객 수 감소율은 51%였던 것.상인들의 매출 피해액은 시도별로 충남이 68%로 가장 높고 부산 63%, 대전 55%, 인천 54%, 대구·광주·경남 53%, 경북 49%, 경기 48%, 서울 45%, 충북 43%, 울산·전북 42%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이와 관련 조승수 의원은 “상임위를 통과한 대중소상생법에 대해 외통부가 뒤늦게 제동을 걸면서 처리가 되고 있지 않은 동안 중소상공인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정부 여당은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상생법의 분리처리를 고집하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동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