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만들자”

국회 69주년 개원 기념식… “국민들 바람이 어디에 있는지를 헤아리자”

2018-05-31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31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일에 마음과 열정을 모으자”고 밝혔다.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69주년 개원 기념식에서 “국민들 바람이 어디에 있는 지를 헤아리자”며 이같이 말했다.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남은 1년 동안 협치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한다”며 국회가 가야할 네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먼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는 민생국회로 구체화될 수 있다”며 “정치의 근본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 의장은 “19대 국회에 비해 같은 기간 법안 발의 건수는 40%, 법안 처리 건수는 52% 급증했기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양적 발의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입법을 위해 공부하는 의원 모임을 활성화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개헌안도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가자”고 덧붙였다.협치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자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20대 국회는 다당제가 본격화되면서 어느 때보다 소통과 협치가 절실한 시대정신이 되었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서로 차이를 인정하는 정치 문화를 만드는 일은 우리 정치가 지향해야 할 최선의 가치”라고 밝혔다. 이어 “매주 월요일 원내대표 정례 회동을 시작했다”고도 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자고도 했다. 정 의장은 “4차 산업 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며 “4차 산업혁명에 걸림돌이 되는 여러 장벽을 허무는 일에 국회가 관심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움직이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