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탈당 의사 없다”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탈당 가능성을 부인했다.
손 전 지사는 31일 경남도청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표가 갈라질 수 있다는 확률이 (자신의 탈당 가능성보다) 높게 나왔다"며 자신의 탈당 가능성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손 전 지사의 측근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갈라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손 전 지사의 탈당 가능성이 이보다 더 희박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돌려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손 전 지사는 "내 입만 보지 말고 내가 걸어온 공적을 보고 이야기 해달라"며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한나라당을 욕되게 한 적이 없다. 자랑스러운 존재였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두 개의 토목공사로는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체제를 바꿀 수 없다. 종합적인 체제정비가 필요하다"며 "정치와 경제, 외교안보, 사회, 문화,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1세기 광개토전략 정책토론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60~70년대 개발독재의 시대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과거로 돌아간다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라며 "선진화로 가기 위해서는 창조와 통일, 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100대 대학에 들어갈 10개 대학을 만들어 인재를 육성하며, 매출 100조에 순이익 10조의 세계적인 기업 10개, 매출 1000억이상의 기업 1000개를 만들겠다"며 "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광개토전략은 선진강국, 부자나라, 부자국민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며 "교유과 기업, 통합을 통해 선진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여권에 대해 "지금의 여권은 난타전 같이 뛰어다니고 있다. 앞서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잘못을 참회하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겸허한 자세를 보여야지 정치적인 수로 살겠다는 것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과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영입 추진에 대해 "진 전 장관은 첨단·미래산업을 진행해 나갈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며, 정 전 총장을 영입하는 것은 개방과 통합을 의미한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합천군이 '새 천년 생명의 숲' 공원 명칭을 이 지역 출신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를 이뤄내는 과정에 상처가 있다. 과거사를 반성하고 사죄해야 하는데, 좀더 신중하게 국민적인 정서를 생각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