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생산 증가 가능성 등…WTI 49.66달러
브렌트유 51.84달러·두바이유 50.48달러
2018-05-31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14달러 하락한 배럴 당 49.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45달러 내린 배럴 당 51.84달러를 기록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과 비교해 0.17달러 떨어진 배럴 당 50.48달러를 보였다.리비아 생산 증가 가능성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29일 리비아 국영 NOC사는 샤라라유전의 기술적인 문제로 자국 원유 생산량이 78만4000배럴에 그쳤으나, 30일(현지시간)부터 80만배럴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공급과잉 우려 역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셰일 석유회사들의 생산비용 하락에 따른 생산 증가로, 수년간 원유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휘발유 수요 증가 전망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메모리얼데이(5월 29일)부터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 도래함에 따라,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세가 확연해질 전망이다.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금년 드라이빙 시즌 기간에 미국인들의 총 주행 거리는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미국의 달러화 약세 또한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17% 하락한 97.2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