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에 부동산 가치도 ‘쑥쑥’

화성·김포·인천·남양주·하남 인구유입 최다
신도시·일자리 ‘직주근접’ 찾아 인구 대이동

2018-06-01     이아량 기자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인구가 증가한 신도시의 부동산 가치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증가할수록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되는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덩달아 부동산시장도 성장하는 것이다.1일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군구별 기준 인구 순유입자수가 많은 지역은 세종시(14만6702명)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으로 화성시가 11만21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포시(9만9758명), 인천광역시(6만9799명), 남양주시(6만6927명), 하남시(6만6229명) 순으로 나타났다.이들 지역은 최근 신규택지개발이 활발히 이뤄진 점과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도시구조라는 공통점을 지녔다.행정중심복합도시의 세종시와 더불어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시, 한강신도시의 김포, 송도국제도시 인천, 별내·다산신도시의 남양주시, 미사강변신도시가 자리한 하남시 등이 모두 신도시로 개발된 곳들이다.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인구가 몰리는 곳은 풍부한 일자리가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화성과 인천과 같이 기업유치를 통한 자족도시와 김포, 남양주, 하남 등 편리한 교통을 통해 직장이 밀집된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한 곳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들 지역은 인구를 끌어 들이는 풍부한 일자리가 큰 장점으로 어느 곳보다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동탄2신도시의 화성과 남양주시, 하남시의 경우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인기가 검증된 지역이며 경제자유구역인 인천과 김포 분양시장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청약 인기 지역이다.특히 11만명 이상이 주거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4년간 연평균 1만2970명이 유입될 정도로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또 포스코건설을 비롯, 삼성바이오로직스·코오롱글로벌·대우인터내셔널 등 대기업과 녹색기후기금·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의 국제기구가 자리한다. 이어 삼성그룹의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도 건립 중이다.앞으로도 관광·레저·휴양·쇼핑복합센터 골든하버와 복합물류센터 아암물류2단지, 전망대와 18홀 골프장이 들어서는 블루코어시티 등 대형 개발사업들이 정상화될 경우 인구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6월과 하반기에도 꾸준한 인구 증가로 부동산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에 분양이 예정돼 있다.이달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 내 M1블록에 역대 분양 단지(자사 기준) 중 가장 큰 규모인 총 3472가구의 복합주거단지인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선보일 예정이다.김포 걸포3지구에서는 GS건설[006360]이 한강메트로자이 분양에 나섰고 하반기에는 남양주시 진건읍에 다산진건자이(967가구)와 별내동에 585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화성 동탄2신도시에는 이달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 3차(1695가구), 대우건설[047040]의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832가구) 등 하반기 계속해서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유입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해당 지역이 성장하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으며 탄탄한 주택 수요뿐만 아니라 대기업 이전 등의 호재와 교통·교육·생활 등 인프라 시설도 함께 확충돼 자연스레 지역 가치 향상 및 부동산 시장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