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드특위, ‘은폐보고’ 관련 청문회 개최 요구

심재권 “명백히 중대한 하극상이자 국기문란”

2018-06-01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가 1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은폐보고’와 관련 진상규명과 함께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심재권 사드대책특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발사기 4기 반입과 관련 ‘은폐보고’를 한 데에 “명백히 중대한 하극상이자 국기문란”이라며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심 위원장은 청와대의 조사를 요구받은 한민구 국방장관과 김관진 전 안보실장에 대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한 장관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직접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에 대해 물었는데도 ‘그런게 있었느냐’는 비상식적이고 무례한 대답과 이를 ‘뉘앙스 차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고 지적했다.또 “국방부가 정 안보실장에게 보고하 문서 초안에는 포함돼 있었던 사드 발사대 6기 내용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사람은 누구인지, 그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심 위원장은 “그간의 졸속한 사드배치가 제반 국내법 절차를 위반한 불법적 조치로서 즉각 중단돼야 하며 국회 청문회를 열어 사드 배치 결정 경위와 불법적인 부지 공여, 탈법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환경영향 평가, 비용분담 이면합의 의혹등을 밝힐 것을 촉구해왔다”며 거듭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