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금융자회사 ‘홈앤캐피탈’ 출범

최저 연 2%대 저금리 ‘홈앤상생대출’ 상품 출시

2017-06-02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홈앤쇼핑이 300억원을 출자해 업계 최초의 여신전문회사 ‘홈앤캐피탈(대표이사 이좌근)’를 출범했다.2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홈앤캐피탈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설립취지 아래,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세워진 홈앤쇼핑의 100% 출자회사다. 거래 중소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실시하며, 최저 연 2%대 저금리로 운영될 예정이다.홈앤캐피탈은 오는 22일 출범과 함께 ‘홈앤상생대출’ 상품을 출시해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협력사들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들이 최초 거래약정만 체결하면 그 이후부터는 간편한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현재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협력사의 상품대금을 100% 현금 지급하고 있다. 특히 대금지급기일을 업계 최고 수준인 마감 후 7일로 단축시켜 적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중소기업들은 자금 운영상의 이유 등으로 대금지급 이전에 금융기관 등에서 고리의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홈앤상생대출은 방송이 편성된 중소기업의 방송예상지급액을 담보로 생산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또 방송이나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 기업은 정산지급일 이전에 언제라도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먼저 판매대금을 선취할 수 있다. 대출금리도 자금의 만기와 기업신용도에 따라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더욱이 대출금 상환이 홈앤쇼핑 판매대금 지급과 동시에 이뤄져 별도 담보나 보증료 같은 부대비용 부담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홈앤캐피탈은 홈앤쇼핑의 100% 자회사인 만큼 수익보다는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한 자금지원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향후 홈앤캐피탈은 다양한 상품 개발과 실질적 혜택 제공을 통해 가장 대표적인 중소기업 자금지원 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홈앤캐피탈은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하는 시설대여(리스) 및 할부금융 등 중장기적 성격의 금융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제품개발 및 운영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투자하는 신기술사업금융투자조합의 설립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