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성황리 개막
2018-06-0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초록빛 가득한 전북 무주 등나무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식이 6월 2일 오후 6시 30분, 영화인 게스트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이어 페스티벌 프렌드 배우 류현경, 이이경, 정하담, 양익준, 김기천 등과 이경미, 박석영, 남연우, 김대환 감독 등을 비롯해 심사위원을 맡은 임필성 감독, 씨네21 주성철 편집장, <변호인>, <밀정> 등을 제작한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로컬프로덕션 최재원 대표가 그린카펫을 밟았다.또한, 한국영화아카데미 유영식 원장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조재현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영화계 인사들도 개막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그린카펫 행사 이후, 무주군 다문화지원센터의 엄마와 딸로 구성된 반디수화합창단의 특별공연으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반디수화합창단은 <파란하늘>과 <하늘바라기> 노래에 맞춰 수화 공연을 선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이후, 독보적인 보컬리스트 한영애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촛불의 감동을 연상케 하는 <조율>과, 대표곡 <건널 수 없는 강>, <누구없소> 등을 부른 한영애는 영화제 게스트들과 관객에게 박수갈채를 받아 앵콜 무대를 선보이며 특별한 개막 축하 무대를 선사했다.황정수 조직위원장은 “산골영화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양 영화제로 당당히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는 관객 분들께 감사드리며, 올해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영화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화제개막을 선언했다.이어,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무주산골영화제가 짧은 시간 내에 대한민국의 유일한 휴식과 휴양의 영화제로 자리를 잡았다. 많은 분들이 답답한 도시 공간에서 벗어나 청정 무주의 밤하늘, 별, 바람소리와 함께 영화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배우 박철민과 김혜나의 진행으로 시작된 개막식 행사가 끝나고, 개막작 상영이 이어졌다. 무주산골영화제는 1회부터 지금껏 고전 영화와 공연을 결합한 특색 있는 개막작 콘셉트를 유지해왔다.김태용, 윤세영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개막작 <레게 이나 필름(Reggae inna Film), 흥부>는 1967년 강태웅 감독의 ‘흥부와 놀부’애니메이션에 아시아가 주목하는 레게 음악 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리듬감 넘치는 연주와 최근 차세대 소리꾼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율희의 판소리가 어우러져, 흥겹고 신나는 음악극으로 재탄생했다.제5회 무주산골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무주예체문화관 및 무주전통문화의 집 등 4개의 실내 상영관과 무주등나무운동장,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을 포함한 4개의 야외 상영장에서 계속된다. 또한, 모든 영화 상영 및 공연이 무료로 진행돼 모든 관객이 부담 없이 영화 소풍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