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케이앤컴퍼니, 증자 발표후 낙폭 확대

2010-09-1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코스닥 상장기업 케이앤컴퍼니가 17일 공시를 통해 233억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히자 주가가 곤두박질을 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12시 08분 현재 케이앤컴퍼니의 주가는 전일대비 4% 하락한 3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앤컴퍼니는 지난 8월 태양광발전소 40MW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공시한 적이 있다.

이미 이같은 공시 내용은 시장에서 선반영돼 케이앤컴퍼니의 주가는 공시 직전일 8월 2일 4985원의 종가를 기록하면서 연고가를 갱신한 적이 있다.

하지만 케이앤컴퍼니의 주력사업은 태양광 사업이 아니라  의류 및 부동산 개발,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이다. 지난 8월 공시를 내놓기 전까지 그동안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나 시설물 등이 전무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케이앤컴퍼니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태양광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앤컴퍼니는 지난 4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중이서 230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사업에서 LS산전 일양산업 등 관련기업과의 컨소시엄이 무산될 경우 자력으로는 수주가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고도의 기술력과 자금력이 필요한 태양광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유상증자로 끌어모으겠다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케이앤컴퍼니 신재갑 상무는 “2300억원 수주 규모중 케이앤컴퍼니의 컨소시엄 참여 비율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고 현재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른 기업들과 협의중이며, 10월 초 마티네 에너지로부터 공식적인 브리핑이 발표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