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가계부채 안정화 위한 적기 조치 당부

2018-06-05     김은지 기자
[매일일보 김은지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5일 개최된 간부회의에서 최근 가계대출 및 주택시장동향을 점검하고,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를 위해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진 원장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로 금년 들어 지난 4월까지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하지만 “5월 들어 계절적인 요인 등에 따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택거래량 증가, 주택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은행들이 당초 수립한 관리계획 범위 내에 있기는 하나 전월대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긴장의 끈을 더욱 조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에 대비하여 금감원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면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7월말로 종료되는 LTV․DTI 행정지도에 대해 최근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동향 및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관련 정부 부처와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내에 행정지도 방향을 결정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경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가계대출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사업자대출은 증가하고 있어 현재 증가원인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진 원장은 “필요하다면 현장점검 등을 통해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가계대출을 개인사업자대출 등의 형태로 취급하는 사례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