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은 축복’…아기·임신부를 잡아라
‘베이비샤워’ 열풍…업계, 소비력 큰 젊은 층 타겟 관련 제품 출시
2017-06-07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최근 소비력이 높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브라이덜 샤워’와 함께 ‘베이비 샤워’가 하나의 결혼 풍속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업계는 이들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베이비샤워(baby shower)는 산모와 지인들이 한 데 모여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선물을 나누는 서양의 파티 문화에서 비롯됐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베이비 샤워 파티가 방송 등 언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되고 공유되면서 국내에서도 하나의 축하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실제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 여성들이 베이비 샤워 파티를 자랑하는 사진이나 산모에게 필요한 선물을 두고 고민하는 글 등 관련 내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이에 업계는 이들의 요구에 맞춰 새로 태어날 아기와 임신부를 위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컬비는 집진 기능을 갖춘 청소기를 선보이고 있다. 컬비의 청소기는 1분에 1만3600번 회전하는 모터로 매트리스 30cm 밑의 집먼지진드기,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도 통과하지 못하는 EN 1822 11등급의 헤파 필터 6겹과 직물백 2겹으로 이뤄진 7.6ℓ의 먼지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모직, 모피 등의 소재 관리에 적합한 짚브러시를 활용해 아기가 사용하는 베개와 인형, 장난감 등의 먼지나 떨어져 나온 섬유 잔여물을 제거할 수 있다.미세먼지와 황사로 환기가 어려울 경우 공기 흡입용 노즐을 장착해 실내 공기 정화도 가능한데 이 공기 정화 시스템은 꽃가루와 박테리아, 곰팡이 포자를 포집한다.청호나이스는 아기 전용 정수기 ‘베이비스 워터티니’를 출시했다. 아기의 성장 단계별로 수량과 수온을 조절해 분유를 탈 수 있도록 돕는다.베이비스 워터티니는 한국환경수도연구원의 검사를 통해 노로바이러스와 세슘 그리고 살모넬라 등 142개 유해물질 제거 성능을 인증 받았고 아토피협회로부터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했다.일렉트로룩스는 ‘익스프레셔니스트 컬렉션 무선주전자’를 내놓았다. 분유 제조 시 영상 50~100도씨 사이 8단계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고 원하는 온도로 40분간 보온시키는 기능도 있다.업계 한 제품 마케팅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소비력을 갖춘 젊은 층을 겨냥해 축제와 함께 관련 제품을 즐길 수 있는 소비자 체험 중심의 마케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