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해군 214급 잠수함 수주

2011-09-20     양은희 기자
[매일일보] 지난 8월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KDX-Ⅲ급)인 ‘율곡 이이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장보고-Ⅱ 2차 사업으로 알려진 한국 해군의 214급 잠수함의 6번함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214급 6번함은 1800t으로 대함전 및 대잠전, 적 주요기지 봉쇄 및 차단능력을 겸비한 최신 잠수함이다. 특히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해 장기간 부상없이 수중작전이 가능하며, 300여개의 표적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핵심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잠수함을 2016년까지 한국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업체 중 최고의 잠수함 건조능력을 자랑한다. 현재 한국 해군이 보유중인 209급 잠수함 9척을 모두 건조했으며, 지난 2008년 수주한 214급 잠수함인 4번함(선명 미정)을 건조 중에 있다.

해외 잠수함 관련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참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잠수함 관련 해외 수출을 이뤄낸 이후 해외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꾸준한 기술력을 유지해 왔다.

현재 중남미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각 국 정부들과 잠수함 수출 및 성능개량 사업을 논의 중에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3000t급 중형잠수함 기본설계에서 최첨단 한국형 잠수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