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재고 증가 여파 지속…WTI 45.64달러

브렌트유 47.86달러 · 두바이유 47.07달러

2018-06-09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08달러 하락한 배럴 당 45.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20달러 내린 배럴 당 47.86달러를 나타냈다.두바이현물유가 역시 전날과 비교해 1.35달러 떨어진 배럴 당 47.07달러를 기록했다.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가 이틀 연속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5월 다섯째 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5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주보다 330만 배럴 증가한 5억1300만배럴을 기록했다.5월 다섯째주 미국의 원유 수입량은 834만1000배럴로 전주 대비 35만6000배럴 증가했다. 수출량은 55만7000배럴로 전주보다 74만6000배럴 감소했다.나이지리아의 수출 재개 역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쉘(Shell)사는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불가항력 선언을 철회하고 원유 수출을 16개월 만에 재개했다. 6월 나이지리아산 포카도스 원유 수출량은 하루 25만1000배럴로 예상된다.미국의 달러화 강세 역시 유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18% 상승한 96.92를 기록했다.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는 하락 폭을 제한했다. 5월 다섯쨰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931만8000배럴로 전주 대비 2만4000배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