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석선물 작년보다 많이 팔려

2010-09-20     황정은 기자
[매일일보] 경기회복세의 영향으로 백화점들이 올 추석에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명절선물을 배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주요 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8~17일 열흘 동안 총 65만 건의 추석선물을 배송해 작년 추석 직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퀵서비스, 지하철 택배 등 매장 직발송분을 빼면 27만 건으로 43.4%나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따라 본사 예비인력 40여 명을 추가로 배송 업무에 투입하고 배송차량을 10%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대비 25% 많은 40만 건을 배송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19일 14일간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 결과 작년 대비 16.6%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품군별 매출은 정육세트, 수산선물세트 및 청과세트가 고르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세트 판매 초반 전체 매출을 이끌었던 갈치, 굴비 등 수산 선물세트는 작년 대비 21.2% 신장했으며, 정육세트는 작년 대비 20.9% 신장했다.

이밖에 예약판매 초기 다소 부진한 매출을 보였던 청과 세트는 본 판매가 시작되며 개인 고객들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작년 대비 13.6% 신장을 보였다. 와인도 작년 대비 16.5%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갤러리아명품관과 AK플라자의 선물 배송 건수도 작년보다 각각 38%, 3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