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대형피자’ 국기 잘못 표시해 망신살?
[매일일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 대형피자(이마트 피자)가 국기를 잘못 표시해 망신살이 뻗치고 있다.
이마트는 당사 피자에 애초 ‘1만원대 저렴한 가격의 이탈리아 즉석 피자’라며 포장상자 전면에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국기를 그려 넣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국기가 이탈리아 국기가 아닌 헝가리 국기였던 것.
이탈리아 국기는 녹색, 흰색, 빨간색 순으로 세로로 배열돼 있지만 이마트 피자 포장상자에 그려진 국기는 빨간색, 흰색, 녹색 순으로 가로 배열된 헝가리 국기다.
이탈리아 국기와 헝가리 국기가 상하 배치만 달라 혼동하기 쉽다고는 해도 포장상자에 버젓이 다른 나라 국기를 표기해 놓는 실수를 범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대형마트 업계 1위의 ‘대 굴욕’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이마트 피자는 이탈리아식이 아닌 헝가리식?”, “메이드 인 헝가리”, “국기가 아무리 비슷해도 그렇지 대기업에서 국기도 모르다니” 등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이마트 측은 전국 16개 점포에서 지난 7월부터 대형 피자를 1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피자 사이즈가 지름 33cm인 것에 반해, 이마트 피자는 45cm임에도 1만1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마트 측은 올 연말까지 즉석피자 코너를 40개 점포로 확대하는 동시에 상품 종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국기 논란으로 신세계 이마트는 대형피자 포장상자를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