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홍콩국제관광박람회(ITE)서 한국관광 홍보 총력전

2018-06-13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15~18일까지 열리는 홍콩 국제관광박람회인 ITE(International Travel Expo)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홍보 판촉단과 함께 홍콩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매년 지자체와 관광업계가 공동으로 ITE에 참가하고 있으나 올해는 15개 지자체를 비롯해 여행업계, 테마파크, 공연사 등 한국측 홍보단 규모만 187명에 이른다. 이는 방한 홍콩시장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홍콩은 면적이 서울의 1.8배, 인구가 730만 명인 작은 도시지만 방한 규모면에서는 5위 시장으로 지난해는 65만 명 이상이 방한, 전년대비 24.3%의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박람회 첫 날은 한국 판촉단과 홍콩 여행업계 간 미팅을 위한 트래블마트를 개최한다. 새로운 관광지에 대한 수요가 높은 홍콩 여행업계에 한국 홍보단이 신규 관광지를 소개해 상품화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트래블마트 이후에는 드라마 촬영지, 축제, 공연 등의 방한 관광소재를 소개하는 테마관광 설명회도 개최된다.공사는 이와 함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올해 홍보 주제를 ‘개별여행’으로 정하고, 관련 여행정보 제공에 집중하는 동시에 맞춤형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개별 여행객 비중이 높은 20~40대 여성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한국관 부스의 상당 부분을 한류스타 및 드라마 홍보 공간으로 구성하고, 한국 스타일 메이크업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전통시장, 먹거리 여행에 관한 세미나도 마련됐다. 이 밖에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인지도 제고를 위해 소비자 대상 올림픽 개막식 날짜 맞히기, 마스코트 사진찍기 등의 이벤트 진행, 올림픽 개최지 주변 관광지 등을 소개한다.  이수택 관광공사 홍콩지사장은 “홍콩시장은 여전히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며, 한국 재방문 비율이 높아 아직 소개되지 않은 지역이나 여행소재에 대해 관심이 높다"며 "올해 박람회에 최대 규모 홍보단이 참가하는 만큼 홍콩 여행업계가 다시 한국시장을 주목하는 계기로 만들어 지속적인 방한객 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