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동산 투기 좌시 않겠다"…맞춤형 대응 시사
"미국 금리 인상시 안정화 조치"
2018-06-13 공인호 기자
[매일일보 공인호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투기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재부는 이번주부터 부동산 시장 탈법행위 근절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꾸려 가동할 예정이다.김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 관계 장관 간담회에서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상 과열을 보이는 것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는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천명한다"고 말했다.특히 김 부총리는 부동산 과열 지역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점검을 진행해 위법행위 적발시 엄단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조만간 발표될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 대해서는 △과열지역에 대한 선별 대응 △실수요자 피해 최소화 △시장 불안시 정책수단 총동원 등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다만 간담회 직후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관계부처 간에 협의 중에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한편, 이날 김 부총리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인상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 같다"며 "필요시 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안정화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금리상승 시 서민과 취약계층 가계부채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8월까지 종합적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차질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