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문화올림픽, 음악오륜기 화음(畵音) 뮤직 퍼레이드

2017-06-1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기자] 1996년 창단해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화음쳄버오케스트라가 <문화예술축제와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화음(畵音) 뮤직 퍼레이드’로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화음쳄버오케스트라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주관하는 이번 연주는 서울, 대전, 광주, 경주 4개의 도시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문화적 풍성함을 더하게 된다.

이번 공연에는 오케스트라의 고유 콘텐츠인 ‘화음(畵音) 프로젝트’(그림과 음악으로 이루어내는 융합예술)로 미술작품과 도시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7월 5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에 담겨진 5대주 작곡가들을 선별해 ‘음악으로 그리는 오륜기’라는 주제와 함께 전세계 다양한 작곡가들의 음악들을 만나게 된다.

7월 29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담 개최 기념, 헬로우 시티(Hello, City!)전시와 함께 ‘국악과 양악의 청소년 음악회’,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시가 진행되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4차산업과 연관된 미디어아트를 주제로 신작이 초연된다.

10월 28일 경주 우양미술관에서는 경주지진 참사 1주년을 기념하며 ‘보이지 않는 지구’라는 주제로 연주된다. 4개의 도시에서 진행되는 ‘화음 뮤직 퍼레이드’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제외하고 전석 무료이다.

지휘 ㅣ박상연 ㅣ 서울대 음대 기악과 졸업 및 작곡과 수료, 독일 만하임 음대 졸업, 슈투트가르트 음대 수료, 국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독일 라인란트팔츠 국립교향악단 단원 역임, 창작곡 150여곡 초연 지휘, 현재 화음쳄버오케스트라&화음 프로젝트 대표 및 예술감독, 중앙대 출강

화음쳄버오케스트라ㅣ 1993년에 창단된 ‘실내악단 화음(畵音)’을 모태로 1996년에 창단됐다. ‘화음(畵音)’은 음들의 조화를 뜻하는 ‘화음(和音)’이 아닌, 그림과 소리의 화합을 뜻한다. 즉, ‘화음’은 시각이 청각화되고 청각이 시각화되는 지점으로서,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이 둘을 결합한 예술을 경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박상연 예술감독과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갖춘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되어있어, 모두 독주자로서의 강한 에너지와 개성을 발휘하면서 앙상블로서의 긴밀한 일치감을 추구하고 있다. 음악을 ‘고도로 정제된 다이나믹과 열정’으로 융합시킴으로써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매력적이고 고유한 사운드를 만들고 있다.

2017년,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화음(畵音)의 가치 확산’이라는 새로운 미션을 실현하고자 화음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화음뮤지엄’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20여년 축적된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문화와 콘텐츠의 가치를 제고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가치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진화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