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천만명 시대…실용 생활가전 ‘주목’

반려동물 전용 로봇청소기·공기청정기 등 ‘인기’

2017-06-15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른바 ‘펫팸(pet+family)’족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 전용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이 주목 받고 있다.15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 2015년 1조8000억원, 2016년 2조3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오는 2020년에는 5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실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의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동물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2%가 반려동물에게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다고 답했다.반려동물을 키우면서 펫팸족이 겪는 애로사항도 증가하고 있다.반려동물을 키우는 백수용(33)씨는 “배설물 처리할 때는 냄새도 나고 털 관리는 번거롭다”고 말했다.이에 업계도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IT 등 생활가전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으며 주목 받고 있다.유진로봇[056080]은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오메가’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의 털 등을 엉키지 않게 흡입시킬 수 있는 ‘V6 블레이드’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털이 빈번하게 내려앉는 카펫과 러그 등에서 스스로 먼지를 감지해 자체 흡입력을 높이는 ‘스마트 터보’ 기술도 지원한다.여기에 물걸레 기능까지 탑재해 잔여 미세먼지도 닦는다.위닉스[044340]는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을 내놓았다. 위닉스 펫은 외출과 산책으로 오염에 노출될 수 있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고려해 산소 이온을 발생시키는 ‘플라즈마 웨이브’ 기술을 탑재했다. 플라즈마 웨이브는 실내 공기 중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까지 제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털 날림 전용 필터도 탑재됐다.여기에 스마트 센서를 내장해 실시간으로 공기 오염도를 분석·감지해 자동으로 운전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홈 기능으로 보호자가 외출 시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위해 원격 제어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명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향후 관련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관련 제품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