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상선, 연이틀 상한가…현대건설 M&A 실패에 배팅?

2011-09-2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현대상선이 현대건설 M&A와 관련해 연 이틀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현대상선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4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전이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두 그룹이 주요 인수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것이라는 의견 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된다면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 8.3%와 현대중공업그룹 보유지분 25.5%와 함께 범현대가의 현대상선지분이 39.4%로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와의 지분 격차가 4.8%로 좁혀져 현대상선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게 될 수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엘레베이터부터 현대상선, 현대로지엠(현대택배), 다시 현대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지니고 있어 어느 한 곳의 경영권이 위협받게 된다면 이는 현대그룹 전체에 대한 경영권 문제로 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실패했을 경우 경영권 유지 또는 획보를 위한 현대상선 지분 매입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27일 오전 10시 현재 장 시작가 대비 3.93% 오른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