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78% “연애, 못 하는 것 아닌 안 하는 것”

2017-06-16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우리나라 미혼남녀 10명 가운데 8명은 스스로 ‘솔로’ 생활을 선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국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발적 솔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8.7%가 스스로 솔로 생활을 선택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자발적 솔로를 경험한 여성(84.2%)이 남성(73.5%)보다 많았다.이들은 ‘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29.4%), ‘경제적 부담’(5.8%) 등의 이유로 솔로 생활을 자처한 것으로 드러났다.자발적 솔로를 경험한 이들은 ‘매우 만족’ 14.7%, ‘만족’ 35.1% 등 절반에 가까운 49.8%가 솔로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듀오 관계자는 “솔로 생활에 만족하고 스스로 솔로임을 밝히는 데 주저하지 않는 남녀가 늘면서 ‘싱글 라이프’의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듀오가 지난 2~14일까지 13일간 20~30대 미혼남녀 380명을 대상으로 듀오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