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1월 말 태어난 아기 반달가슴곰 공개
단봉낙타와 두발가락 나무늘보 새끼도 함께 만날 수 있어
2018-06-1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1월 말 태어난 아기 반달가슴곰 두 마리를 6월 19일 월요일, 정식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아기반달가슴곰의 아빠와 엄마는 아라리(수컷,2007년생)와 쓰리(암컷,2006년생)로 평상시에도 사이가 좋았으며 이번 출산은 쓰리의 첫 출산이다.쓰리는 첫 출산임에도 모성애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갓 태어난 아기 반달가슴곰을 품속에서 애지중지 키웠다. 무럭무럭 자란 모습의 아기들을 임시 방사 한 결과, 방사장을 뛰어노는 등 적응력이 뛰어나 19일(월)부터 정식 공개하게 됐다.동물원 곰사를 찾는 누구나 방사장에서 아기곰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아기 반달가슴곰들은 저희들끼리 장난을 치거나 엄마에게 종종 장난을 거는 모습도 보여준다. 아기들이 보이지 않으면 두리번거리며 아기를 찾는 엄마의 모습도 다정해 보인다.반달가슴곰은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 329호로 지정돼있다. 나무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고 후각과 청각이 매우 발달했으며 가슴에 반달무늬가 특징이다. 임신기간은 210일이며 보통 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반달가슴곰 말고도 봄에 태어난 아기동물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나들이하며 곳곳의 아기동물들을 찾아보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낙타사 단봉낙타
올해 3월 7일 태어난 아기 단봉낙타는 엄마와 함께 풀밭에 앉아 쉬는 것을 좋아한다. 긴 속눈썹과 작은 얼굴이 청순하게 보이는 건강한 수컷이다.단봉낙타는 사막의 건조지역에 사는 초식동물로 국제멸종위기 동물이다. 임신기간은 390~410일이며 수명은 40~50년이다. 사막을 여행하기 알맞은 발을 가지고 있고 쌍봉낙타보다 늘씬하고 긴 다리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남미관 두발가락 나무늘보
남미관에 가면 나무늘보가 나무에 매달려 느릿느릿 먹이를 먹거나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도 나와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나무늘보 아기는 온종일 엄마 품속에 안겨 있으면서 빼꼼 얼굴을 내미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큰 눈과 들창코가 귀여운 나무늘보는 한번 먹이를 먹으면 소화시키기까지 한달이 걸린다, 포유류 중 가장 느린 나무늘보를 보다 답답한 마음에 돌아가는 관람객들도 있는데 느린 것은 그들이 안전을 위해 적응한 특징이다. 다른 초식동물보다 활동량을 줄인 대신 덜 먹고도 생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