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사장 직무대행 선임 계획 취소될 수도 있다"
2010-09-27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이 28일로 예정되었던 사장 직무대행 선임이사회를 돌연 연기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신상훈 사장의 직무정지를 의결하면서 신 사장의 직무대행은 라응찬 회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후 직무과중으로 인한 업무지연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28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사장 직무대행을 선임하겠다고 지난 24일 밝혔다.그러나 이사회를 하루 앞둔 27일 신한지주는 선임이사회가 연기됐다고 전격 발표한 것.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부 사외이사들이 직무대행 선임반대를 계속 표명하고 있는데다 대행직에 거론된 일부 후보자들이 고사하는 등 후보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신한지주는 직무대행 후보로 현 지주 집행임원이나 과거 집행임원을 역임했던 사람들 중에 한 명을 뽑는다는 계획으로, 최범수 지주 부사장과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인호 전 사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한편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7일 “후보자들이 개인적 사정에 의해 대행직을 고사하고 이사들 사이에서도 시간을 두고 논의해보자는 주장이 제기돼 사장직무대행 선임이사회를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사회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