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PR 매수로 연고점 갱신...1860.83(14.23P↑)
2011-09-27 박동준 기자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4.23P오른 1860.83으로 시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였다.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발표에 상승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우리증시도 장 시작과 동시에 1850선 후반까지 올라 1860선까지 단숨에 올라갈 듯이 보였다.
하지만 개인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18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장막판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와 개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을 기점으로 1860선 등정에 성공하면서 연고점을 갱신했다.
이날 외국인은 주간누적금액으로 4주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해나갔고 연기금역시 3주연속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투신권은 11주 연속 활황에 따른 펀드환매 압박으로 순매도세 랠리를 이어나갔다.
외국인은 119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프로그램 역시 차익 비차익 모두 주식을 사들이면서 1036억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시장에 계속 내놔 30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투신권은 878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내면서 기관은 1010억원의 주식을 시장에 내다놨다.
업종별로는 공정위가 자동차손해보험사들의 담합의혹 조사들어갔다는 소식에 보험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이외에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업종이 하락했다. 이들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건설 매각 관련해 현대상선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운수창고 업종이 5.46% 급등했다. 그밖에 증권, 은행, 기계업종이 2%내외의 상승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롯데쇼핑이 4.74% 급등했고, 금값이 연중 최고치를 갱신해 나가는 것과 희토류 가격 상승으로 고려아연이 5.45% 상승하면서 30만원으로 시장을 마감 신고가를 작성했다.
미래에셋 이재훈 리서치기획팀장은 “미국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시각 고수와 오바마 미대통령의 중국 위안화 절상 압력 등으로 인해 이머징 마켓으로의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